안녕하세요 재히입니다. 잊혀질때 쯤 다시 나타났어요.
지금은 월요일 아침입니다.
월요일아침이 그리반갑지 않아요.
오늘 새로운 분이 오시기로 했고, 울며 이야기나눴던 부장님을 다시 보게되는 날이라 그냥 너무 싫거든요.
저는 대략 삼주 전 월요일 아침에 퇴사를 결정했어요.
무슨 일이 있지는 않은 아침이였는데, 문득 내가 뭘 하고있는걸까. 무엇을 위해 이것들을 버티고 있는걸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거든요.
그리고 나서는 시간이 참 안가는것 처럼 느껴집니다.
시간을 보낸다보다는 버텨보자 라는 느낌이 강해서일지도 모르겠어요.
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좋은 조건인곳으로 이직을 결정했지만,
그 이직으로 인한 문명과의 멀어짐 앞으로 사회성 결여가 걱정이 되어서 마음 한켠이 벌써 외롭고 쓸쓸해요.
난 그래도 옳은 선택을 한 것이다 생각하지만서도 그 외로움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.
그렇다고해서 자존심이 한층 한층 바닥을 쳐가며 점점더 땅속으로 쳐박히는 이 일을 계속 할 수 도 없는 나름이에요.
자존감이 너무도 낮아졌고, 그에따른 보상심리도 생겼을 뿐더러 이제 너무 무기력해 어떠한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.
저도 행복하고 싶어요.
그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. 마음이 편한것 갈곳이 있는것과 돈이 있는것은 행복과는 조금은 다른 문제일 수 있을것 같아요.
그래서 제 속은 아침부터 타들어가듯 답답합니다.
이직하기 전까지 2달-3달 앞으로 잘 견뎌내야지.
그리고 나도 훌쩍 떠나갔다가 와야지 생각합니다.
속상함을 견뎌내고, 새로운것을 잘 헤낼거라 그럴수 있을거라 믿자!!!!!!!
내가 못하면 누가 하겠어!
힘내보자 재히야.
정말 힘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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